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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장애(dissociative disorder)이상심리학 2023. 1. 19. 23:25반응형반응형
외상 사건에서 스트레스 장애와 함께 대표적으로 해리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멍해지거나 비현실감을 느끼고 기억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해리장애를 가진 사람은 급성 스트레스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상과는 다르다.
과도한 경계나 각성, 수면 문제나 부정적인 정서 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는 세상과 상호작용하면서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감을 가지게 된다.
기억이 정체감의 핵심 요소이며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기억의 한 부분이나 정체감의 한 부분이 나머지와 분리되는 게 해리장애라고 한다.
분명한 신체적 원인 없이 기억에서 큰 변화가 있는 장애를 해리장애라고 한다.
개인의 중요한 정보나 사건을 기억하는데 문제가 생기는 것을 해리성 기억상실이라고 한다.
해리성 정체성장애(다중성격장애)는 둘이나 그 이상의 정체감을 가지고 있는 장애를 말한다.
1.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
해리성 기억상실은 개인적 사건이나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지 못한다.
운전하는 법이나 대통령의 이름은 알면서 자신의 이름이나 주소는 망각하는 것이 하나의 큰 특징이다.
특히 고통스러운 경험이나 사건을 기억할 수가 없다.
해리성 기억상실에서의 기억상실은 보통의 건망증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머리의 물리적 충격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고통스러운 경험(사건이나 사고)으로 인해
촉발된다. (Kikuchi et al,2010)
국소적 기억상실
특정 기간 동안 일어난 사건의 기억을 상실하는데 이는 가장 흔한 기억상실 유형이다.
보통은 강한 충격을 받으며 고통을 받은 시점부터의 기억을 모두 소실한다.
사건 며칠 전의 일은 기억하고 사건 후 최근의 기억은 나지만 사고 순간부터의 기억이 빈칸처럼
남아있다.
체계화된 기억상실
체계화된 기억상실의 경우 사건의 전체적인 것 중에 일부 대화만이 기억난다.
끔찍한 순간은 기억이 전혀 나지 않고 일부의 상호작용만이 단편적으로 기억난다.
전반적 기억상실
고통스러운 사건의 훨씬 이전부터의 기억이 소실되는 경우 극단적으로는 생애 초기 기억부터
소실되어 친구나 가족까지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에 전반적 기억상실이라고 한다.
지속적 기억상실
대부분의 기억상실이 기간의 끝이 있지만 망각 기간에 끝이 없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경우
지속적 기억상실이라고 한다. 사건의 앞뒤 새로운 기억까지 전부 망각할 수도 있다.
해리성 둔주
해리성 기억장애의 극단적인 예로 자신의 정체감과 과거를 망각하고 완전히 다른 곳으로 도피해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도 한다. (APA,2013)
둔주는 갑작스럽게 끝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낯선 장소에 낯선 사람과 있는 자신에 대해 혼란을 느낀다.
둔주의 기간에 따라 다시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보통 둔주는 다시 재발하지는 않으며, 대부분의 기억을 되찾는다.
해리성 기억상실의 진단
- 중요한 개인정보를 기억하지 못한다. 단순한 건망증과는 다르며 광범위하고 정도가 심하다.
- 심각한 고통을 야기하고 기능상 장해를 유발한다.
- 증상들은 약물이나 의학적인 상태가 아니다.
2. 해리성 정체성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다중성격장애로 알려진 해리성 정체성장애는 둘 혹은 그 이상 구분되는 성격들을 발달시킨다.
이를 하위 성격이나 대체 성격이라고 불리는데 개인의 기억, 행동, 사고, 감정을 지배한다.
그중 하나가 개인의 상태를 주도하는 데 이를 주 성격이라고 하며 다른 성격보다 자주 나타난다.
스위칭이라고 하는 성격 전환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스트레스 상황에 주로 이루어진다.
증상은 주로 아동기의 성 학대나 외상의 경험 이후 시작한다.
보통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에 진단받는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더 지주 진단된다.
(Sar et al,2014)
대부분의 해리성 정체성장애의 경우 2~3개의 하위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연구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위 성격의 수가 더 많은 사례가 발견되었다.
여성이 15개 남성이 8개 정도의 평균 하위 성격의 수가 관찰되었다. 100개 이상의 하위 성격이
발견된 경우도 있다. (APA,2000)
하위 성격의 상호작용
- 상호 기억상실 적 관계 : 하위 성격들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
- 상호 인지적 형태 : 하위 성격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실히 인지하고 있고 목소리를 듣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 한 방향 기억상실 적 관계: 하위 성격들이 상호인지가 아닌 관찰자 입장으로 다른 성격의 사고 관찰
하위 성격의 특성
- 개인 감별 적 특성 : 하위 성격들은 나이, 인종, 성별 등 기본적인 특성이 다르다.
- 선호 및 능력: 하위 성격마다 능력이 달라서 어떤 성격은 외국어가 유창하고 다른 성격은 악기를 연주하지만 다른 성격이 외국어나 악기 연주를 못 하는 경우가 있다. 하위 성격들은 선호하는 음식, 친구 음악 등이 다르고 취미도 다르다.
- 생리적 반응: 하위 성격마다 알레르기 반응, 건강 상태 등이 다르다.
해리성 정체성장애의 진단
- 둘 혹은 그 이상의 구별되는 성격이 존재하며 정체감의 분열이 있다.
- 중요한 개인적 사건이나 정보의 반복되는 망각 수준 이상의 기억상실이 나타난다.
- 개인에게 심각한 고통과 가능 장해를 유발한다.
- 약물이나 의학적 이상에 의한 것이 아니다. (APA,2013)
해리성 기억상실과 해리성 정제성장애의 치료
해리성 기억상실은 스스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기억상실이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정신 역동적 치료: 상실된 기억을 의식화할 수 있도록 억압된 기억과 심리를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해리성 기억상실의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이다. (Howell,2011)
최면 치료: 환자에게 잊힌 기억들을 회상하게 이끌고 다른 접근법들과 함께 사용된다. (Colletti et al,2010)
약물치료: 아미탈, 펜토탈 같은 신경안정제는 기억상실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
사람들은 안심시키고 억압된 성향을 완화해서 불안을 야기하는 기억의 회상에 도움을 준다.
해리성 정체성 환자들은 스스로 완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단계적인 치료와 개입으로
하나의 성격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다. (Gentile et al,2014,2013)
장애의 인지: 해리성 정체성 장애 진단을 받으면 주 성격과 하위성격들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최면을 통해 하위 성격 간의 소개와 대화들을 녹화해 환자에게 보여준다.
기억 회복: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사용된 약물치료, 최면 치료, 정신 역동적 치료를 종합적으로 사용해서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하위 성격 통합: 마지막으로 나뉜 하위 성격들을 하나의 정체감으로 통합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성격들이 통합되면 이를 유지하고 재발 발생을 방지를 위한 대처기술을 훈련한다. (Brand et al, 2014)
출처: 이상심리학(Ronald J.Co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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