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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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해마다 1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자살로 사망하며 미국에서만 38,000명 이상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다.

(CDC, 2103)

미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세계적으로는 2,500만 명 이상이 자살을 시도한다.

 

실제 자살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얻는 것은 어렵다. 그 이유는 자살이 자동차 사고, 익사, 약물 과다복용 

같은 사고와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명백한 사고 중 많은 것이 의도적일 수 있으며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Bjorkenstam et al., 2014)

 

자살은 무엇인가?

자살은 의도적이고 직접적이며 의식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일컫는다.

자살을 공식적인 정신장애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DSM-5에 자살 행동장애라는 범주를 포함하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만일 자살 시도를 2년 동안 해왔다면 자살 행동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반 의도성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자해 또한 비자살적 자해라는 범주로 DSM-5에 포함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APA, 2013)

자해는 젊은 성인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흔하며 증가 추세이다.

문제로부터 오는 정서적 고통을 일시적으로 분산시켜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어 중독될 수 있다.

( Rodev, Levy & Hamde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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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 죽음은 다양한 형태가 있다.

Shneidman은 의도적으로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죽음의 추구자

자살 시도 당시 삶을 끝내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삶을 끝내려는 의도는 짧은 순간만 지속되고, 다음 시간

혹은 다음 날은 변할 수 있고 즉시 되살아날 수 있다.

 

죽음의 개시자

죽음의 개시자도 삶을 끝내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이미 진행 중인 죽음의 과정을 앞당길 뿐이라는

믿음을 실행한 것이다. 자신이 며칠 안에 혹은 몇 주 안에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노인이나 

몸이 매우 아픈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죽음의 무시자

자살이 존재의 끝을 의미한다고 믿지 않는다. 자살 이후 또 다른 형태의 삶에 도달한다고 믿는다.

주로 사이비 종교의 집단 자살이 이에 속한다.

 

죽음의 도전자

죽음의 의도와 살기 위한 감정이 뒤섞인 양가감정을 행동 그 자체로 보여준다.

어느 정도 죽기를 바라지만 죽음을 완벽히 보장하지는 않는 자살 방법을 택한다.

반의도성 자살이라고 부르는 자살의 형태로 죽을 의도가 분명하지 않은 자살의 경우가 이에 속한다.

 

자살을 어떻게 연구하는가?

자살을 연구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연구 대상이 더 이상 살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도, 감정, 행동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연구 방법이 있다.

그중 하나는 회고 분석이다.

일종의 심리 부검으로 자살한 사람들의 과거 자료를 모은다. 가족 친구 가까운 사람들에게

과거의 대화, 행동 등의 정보를 받는다.

유서 또한 대표적인 회고 분석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 항상 이용할 수 있거나 신뢰할 만한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전략인 자살 시도 후 살아남은 사람들을 연구하는 것은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과 

중요한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대다수의 살아남은 사람들은 정말로 죽을 의도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살의 양상과 통계

국가별 자살률 
자살률은 나라마다 다르다. 한국, 헝가리, 러시아, 핀란드, 오스트리아, 중국, 덴마크, 일본은 
자살률이 매우 높아서 매년 10만 명당 20명 이상이 자살한다.
반면에 멕시코, 그리스, 이집트, 스페인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5명 이하다.
미국과 캐나다는 10만 명당 12.1명 정도이며 영국은 10만 명당 9명 정도로 중간 정도의 수준이다.
(AFSP, 2014)

소속 종교에 따른 자살률
대부분 국민이 가톨릭, 유대교, 회교도인 국가들은 자살률이 낮은 경향이 있다.
소속 종교가 자살을 금지하거나 종교적 전통이 강한 점이 자살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경우 예외적으로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교도이지만 자살률은 높다.
(Cook, 2014)

성별에 따른 자살률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자살 시도가 많지만 실제 자살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다.
매년 10만 명 중 19명의 남성이 자살하고 여성은 4명이 자살한다. (Levi et al., 2003)
이러한 결과는 남녀의 자살 방법의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남성들은 총이나 칼 같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살하고 여성들은 약물 과다 복용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환경에 따른 자살률
자살한 사람들은 부모나 친구 같은 친밀한 관계 유지가 거의 없거나 적은 경우가 많았고,
결혼하거나 동거 상태에 있는 사람들보다 이혼한 경우 자살률이 높다. 
(Roskar et al., 2011) 

인종에 따른 자살률
미국의 경우 흑인,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미국인 보다 백인의 자살률이 2배 이상 높다.
하지만 백인보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자살률이 20% 이상 높은데 이는 극도의 가난과 총의 사용 여부가
요인인 것 같다.

자살 통계 중 일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분석에 의하면 실제 자살 비율은 흑인이 15% 여성이 6% 

더 높다고 보고 되었다.

이는 흑인과 여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약물 과다복용, 중독, 자동차 사고 등으로 우연한 사고로 

오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살을 하기 때문에 자살이 아닌 사고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출처: 이상심리학 (Ronald J. Cor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