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촉발 요인 :: 파워블러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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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의 촉발 요인
    이상심리학 2023. 1. 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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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은 개인의 기분과 사고의 변화, 알코올과 약물 남용, 스트레스 사건, 정신장애 및 모델링 등의 요인으로

    촉발할 수 있다.

    자살행위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상실 또는 직장에서의 해고 같은 개인적 사건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정신장애나 다른 사람의 자살사건 같은 조건이나 상황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무엇이 자살을 촉발하는가?

    1. 스트레스 사건과 상황 

    자살 시도를 한 사람들은 최근 스트레스 사건이 많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에서 스트레스는 전쟁이나 사고 같은 끔찍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이혼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재정적 손실이나 자연재해 등 장기간 걸쳐온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으로 자살을 시도할 수 있다. 

     

    사회적 고립: 가족이나 집단에서 멀어진 사람은 사회적 지지가 사라지고 소속감이 없어지면서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해 자살 행동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You et al., 2011)

    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자살 확률이 높다.

    심각한 질병: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다가오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비관해서 자살을 시도할 수 있다.

    자살 시도를 하는 사람들의 1/3은 여러 달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MacLean et al., 2011)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환경: 벗어날 희망이 거의 없는 환경의 사람들은 자살 시도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전쟁포로나 감옥 수감자, 학대받는 아동 같은 경우 더 이상 고통을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교도소 수감자의 5%는 자살로 사망한다.

    직업 스트레스: 일부 직업은 자살을 촉발할 수 있는 불만족감이나 긴장감을 유발한다.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외과 의사, 경찰, 농부, 비숙련 노동자들의 자살률이 높다.

    (Milner et al., 2013)

     

    2. 기분과 사고의 변화

    자살 시도 전에 기분의 변화가 선행한다. 

    가장 흔한 변화는 슬픔의 증가이다. 불안, 긴장, 분노, 수치심, 좌절의 증가도 흔하다.

    Shneidman(2005)는 자살의 핵심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이라고 했다. 

    심리적 고통 평가 척도라고 부르는 측정 도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자살할 

    확률이 더 높았다.

    사고방식의 변화도 자살 시도에 선행할 수 있다.

    현재의 환경이나 문제가 변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는 비관적 믿음인 무망감을 발달시킨다.

    연구자들은 자살위험 평가 시에 무망감의 징후를 찾는 것을 중요시한다.

    또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문제의 해결책을 양자택일의 관점으로 보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진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자살이라는 생각하게 된다.

     

    3. 알코올과 약물의 사용

    자살하는 사람들의 70%는 자살 시도 직전에 술을 마신다.

    음주가 자살 시도의 공포를 줄여주고 문제해결 능력과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것 같다.

    10대의 경우는 헤로인 같은 약물이 술과 유사하게 자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Darke et al., 2005)

     

    4. 정신장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정신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자살 시도자의 70%는

    심각한 우울증, 20%는 알코올 중독, 10%는 조현병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25%는 자살을 시도한다. 우울하며 알코올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특히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주요 우울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살 사고를 경험하는데 우울증의 치료를 통해 

    자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다. (Sakinofsky, 2011)

    심각한 신체적 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울증 여부가 자살 시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치병 환자들이 우울증이 있을 때 25% 정도가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이나 약물 오남용과 자살과의 연관성은 분명하지 않다. 이런 물질 관련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비관적인 생활방식이 자살 사고를 이끌 수 있다.

    심리적 고통이나 상실로 인해 알코올이나 약물에 의존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무력하게 물질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자살 사고를

    이끌 수 있다.

    조현병 같은 경우 환청이나 망상으로 인해 죽으라고 명령하는 상상의 목소리를 듣기도 한다.

    자신의 상태가 악화하는 것이 두려워서 자살을 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살이 조현병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5. 모델링 (자살의 전염)

    특히 10대의 경우 자살한 사람을 목격하거나 자살한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중요한 문제로 고민 중일 때 타인의 자살은 자신의 자살에 대한 허락이나 행동에 옮기도록 

    설득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의 자살, 유명 연예인의 자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자살은 모델이 된다.  

    이것이 자살의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살의 기저에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1. 정신 역동적 관점

    Wilhelm Stekel은 1910년 빈 회의에서 자살은 우울의 결과이며 타인에 대한 분노가

    자신에게로 돌려진 결과라고 발표했다.

    프로이트는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을 경험할 때 잠시 동안 상실한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부정적인 감정이 

    자기 증오가 된다고 한다.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분노가 자신을 향한 분노로 바뀌어 결국 우울함이 된다.

    자살이 자기 증오의 극단적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프로이트의 견해를 지지하는 증거로 아동기의 상실과 자살의 관련성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초기 부모의 상실이 자살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자살하는 사람에게 더 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부모의 별거나 이혼 같은 형태의 상실 또한 성인이 되었을 때 자살할 가능성이 더 컸다.

    (Ehnvall et al., 2008)

    프로이트는 인간은 죽음의 본능(타나토스)을 갖고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죽음의 본능이

    타인을 향하는데 자살하는 사람들은 자기 분노의 결과로 죽음의 본능을 자신에게 향하도록 

    한다고 했다.

     

    2. 사회문화적 관점

    사회학자 Durkheim(1897)에 의하면 자살의 가능성은 개인이 가족이나 지역사회 같은 사회적 집단에 얼마나

    소속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개인이 사회에 철저하게 소속되어 있으면 자살률은 낮아지고

    사회와의 관계가 빈약한 사람일수록 자살할 위험이 더 크다.

    자살을 이기적 자살, 이타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기적 자살: 자신이 속한 사회가 전혀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회의 규칙에 관심이 없다. 

    사회에 통합되지 않는데 고립되어 있거나 비종교적인 사람들이 이기적 자살을 하기 쉽다.

    이타적 자살: 사회의 안정을 위해 서나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을 희생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적의 선박을 향해 돌진한 일본의 가미카제 조종사들이나

    베트남 전쟁에 분신으로 저항한 승려들이 이타적 자살의 예로 볼 수 있다.

    아노미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은 이기적 자살과는 반대로 부적절하고 부패한 사회에 실망한 사람들이

    하는 자살 행위를 말한다. 경제적 불황기에 국가에 아노미가 발생하는데 이때 자살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3. 생물학적 관점

     생물학적 요인과 자살과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가계분석을 했다. 자살한 사람들의 부모와

    가까운 친척 간의 자살률은 자살하지 않은 부모와 가까운 친척들보다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Petersen et al., 2014)

    또한 자살한 사람들은 세로토닌의 활동 수준이 낮은 것을 발견했다. 우울증과 세로토닌의 낮은 활동은

    상관관계가 있다. 우울증의 과거력이 없어도 자살하는 사람들의 세로토닌 활동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낮은 세로토닌 활동은 우울과는 별개로 자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 같다.

    (Mann & Currier), 2007)

    낮은 세로토닌 활동은 공격적 감정과 충동적인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면 방화범이나 살인범같이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세로토닌 활동이 낮은 것을 발견했다.

    아동기의 외상과 같은 심리 사회적 요인과 결합한 세로토닌의 낮은 활동이 

    강력한 자살 예측 요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oberg et al., 2011)

     

    정신역동, 사회문화, 생물학 모델이 자살 이론을 이끌고 있다. 

    각 이론은 부분적으로만 인정을 받고 있다.

    이는 한가지 요인만으로는 자살의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으며 

    현재 상황은 자살에 대한 만족스러운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

     

    출처: 이상심리학(Ronald J. Co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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